▲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취임 첫 방문 기업으로 소재·부품·산업 관련 기업을 찾아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각적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금융위원회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취임 첫 방문 기업으로 소재·부품·산업 관련 기업을 찾아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각적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금융위원회

- 은성수 금융위워장, 소재·부품·장비 기업·협회 간담회서 지원 약속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취임 첫 방문 기업으로 소재·부품·산업 관련 기업을 찾아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각적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17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회사 아이원스를 방문해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제조업의 안정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재도약이 절실하다”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운을 뗐다.

아울러 지난달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때문에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수급 불안 등의 문제에 대해선 “금융 부문은 일본 의존도가 크지 않고 대체 가능성도 높으며 외환보유액도 충분해 수출규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전체 외국인 자금 가운데 일본 비중이 주식은 2.3%(13조 원), 채권 1.3%(1조6,000억 원), 대출 6.5%(13조6,000억 원)이다. 또 일본은행과 비교해 국내은행은 높은 신용등급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말 기준으로는 외환보유액도 4,020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은성수 위원장은 “이달 출범한 해외 M&A·투자 공동지원 협의체를 통해 우리 기업이 우수한 기술을 체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면서 “소재·부품·장비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전용 펀드(가칭 소재·부품·장비 펀드)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기술개발과 사업화 단계에서 자금난을 겪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금융위 지원책을 문의했다. 또 관련 협회와 연구원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위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은성수 위원장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금융 프로그램을 점검·보완해 금융이 산업 도약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자신을 '소부장 위원장'으로 불러 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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