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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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장단기 금리역전현상에 필요성 대두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금융위원회가 미국 국채의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을 두고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집중 점검한다.

16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의 금리는 15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1.47%까지 떨어져 2016년 8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1.5%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국채 30년물의 금리도 한때 사상 최저인 1.941%까지 떨어진 이후 2% 밑돌았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과 30년물의 금리는 각각 1.527%, 1.977%에 형성됐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중 무역 갈등이 악화돼 안전자산 선호 추세 속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 장기 국채의 수익률(금리)이 하락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면 그만큼 수익률이 떨어지는 구조다.

이 같은 상황에 금융위원회 16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내부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손 부위원장과 김태현 사무처장을 비롯해 금융정책국장·자본시장정책관·금융산업국장·금융정책과장·자본시장과장·금융시장분석과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미국 국채 장·단기금리 역전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이에 따른 해외 금융시장 상황 및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이날 손병두 부위원장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홍콩 시위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체크할 것”이라며 “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하는 등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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