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 서대문구의회 의회운영위원장 ⓒ공식 홈페이지.
▲김덕현 서대문구의회 의회운영위원장 ⓒ공식 홈페이지.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회 김덕현 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연희동)은 13일 “논란을 일으킨 ‘이재명 대통령 생가 복원 및 기념공간 조성 건의안’을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도록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결의안이 정치적 공격의 빌미로 이용되는 데 대해 심히 유감이다”며 “이 대통령께도 송구한 마음을 전하며, 본건은 별도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제310회 서대문구의회 2차 정례회에서 “고향인 경북 안동의 이 대통령 생가가 깊은 산 속에 위치해 있고 상태가 낙후됐다”며 “서울 구의원이지만 미흡하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건의안을 발의했다”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건의안은 지난 11일 의회운영위원회를 통과했으나, 서울 구의회가 지방 인사의 생가 복원에 나선다는 점에서 다수의 해석을 낳았다.

김 위원장은 “자칫 대통령실에까지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철회 결정을 내렸다”며 “문제가 된 건의안 외에도 본인이 제기한 사안을 둘러싼 왜곡·공격에 대해서는 별도 절차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의안이 통과되자 정치권에서는 “특정 인물의 우상화”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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