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대미술 작가 아야코 록카쿠의 회화 작품. ⓒ아티피오
▲일본 현대미술 작가 아야코 록카쿠의 회화 작품. ⓒ아티피오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예스24의 자회사 아티피오가 일본 현대미술 작가 아야코 록카쿠의 회화를 기초자산으로 한 제3회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한다. 청약 규모는 총 5억5,000만원으로, 투자자 누구나 1만원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상품의 기초자산은 록카쿠의 2021년작 ‘Untitled’로, 올해 4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약 5억원에 낙찰된 작품이다. 아티피오는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7일부터 22일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은 아티피오 앱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투자자는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아야코 록카쿠는 손가락으로 직접 아크릴 물감을 바르는 ‘핑거 페인팅’ 기법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아온 작가다. 꽃과 소녀, 구름이 어우러진 환상적 이미지와 팝 컬러풍 색감이 특징으로, 순수한 감정의 흔적을 화면에 구현한다. 무라카미 다카시와 야요이 쿠사마를 잇는 일본 네오팝 세대 대표 작가로 꼽히며, 최근 몇 년간 시장 가치가 급등했다.

아티피오 관계자는 “록카쿠는 지난해 아트넷 인텔리전스 리포트에서 ‘초현대미술 작가 중 수익성 상위 10인’ 중 9위에 올랐다”며 “경매 낙찰률 76%, 연간 판매액 350만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검증된 블루칩 작가”라고 말했다.

아티피오는 이번 청약에 앞서 작품의 진위와 상태를 검증했으며,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천아트쇼’에서 실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청약 참여자에게는 예스24 2026년 캘린더와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예스24는 향후 한국거래소가 추진 중인 조각투자 장외거래소(유통 플랫폼) 컨소시엄에도 참여해 제도권 내 미술품 거래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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