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최근 새마을금고 일부에서 완전자본잠식 사례가 늘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일시적 현상이며 전반적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반년 사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새마을금고 수가 두 배로 늘었고, 자산 상위 50개 금고 중 11개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5일 “부동산·건설업 경기 침체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으로 인해 일부 금고의 경영지표가 일시적으로 악화된 것”이라며 “향후 충당금 환입과 영업이익 증가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회는 또 “2025년 6월 기준 전체 새마을금고의 순자본비율은 7.68%로, 규제비율(4%)을 상회한다”며 “새마을금고 전체적으로는 지급여력과 위기 대응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앙회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금고 합병을 차분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7월 인출 사태 이후 2025년 6월까지 총 26개 금고 합병이 완료됐으며, 고객 예금과 출자금은 전액 안전하게 이전됐다는 것이다.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보도된 23개 금고 중 4개는 이미 합병을 마쳤고, 나머지도 구조개선이나 합병을 통해 자본잠식 해소를 추진 중이다.
중앙회는 “고객 피해와 불편 없이 자산을 안정적으로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질서 있는 합병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경영혁신과 체질개선을 통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금융협동조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