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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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유안나 기자]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6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0.2% 증가한 1,263억원과 1,701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수수료 및 플랫폼 그리고 투자금융자산 수익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압도적인 고객 활동성을 비이자수익으로 전환하는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영업수익(1조5,625억원) 중 이자수익은 9,9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1조204억원)보다 2.0% 줄었다.

대출 잔액이 늘었지만,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2%로, 전 분기 대비 0.17%포인트(p) 축소됐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과 동일한 0.52%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5,62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315억원)보다 30.4% 급증했다.

대출, 투자, 지급결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플랫폼 역량이 강화됐고 펌뱅킹·오픈뱅킹, 광고 부문 수익이 고르게 성장했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1,5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36%로 확대됐다.

카카오뱅크 고객 기반은 확대되는 추세다. 2분기 말 고객 수는 2,586만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약 100만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고객 활동성도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2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 분기 대비 100만명가량 증가한 1,990만명을 기록했다.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450만명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6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요구불예금과 정기예·적금 상품 잔액이 모두 늘어나며 전 분기 대비 3조3,00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성장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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