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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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유안나 기자] 하나은행에서 약 48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공시를 통해 부당대출(업무상 배임), 외부인 금융사기, 금품수수, 사적 금전대차 등으로 48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등에 따르면 하나은행 대출 담당자 A 씨는 지난 2016년 6월 8일부터 지난해 9월 3일까지 약 8년간 허위 서류를 받고 대출을 과도하게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부당대출 규모는 약 47억9,089만원이다. A 씨가 대출 과정에서 금품을 받는 등 부적절한 금전 거래를 한 사실도 내부 감사를 통해 확인됐다.

하나은행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해 A 씨를 즉시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여신 서류 점검과 심사, 취급 전반 시스템을 개선하고, 검사 강화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이 올해 들어 금융사고를 공시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직원이 거래처에서 금품을 받고 74억원대 부당대출을 내준 것으로 드러났고, 외부인에 의한 사기도 4건 공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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