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는 오는 8월까지 '드링KING 페스타' 캠페인을 전개하며 여름철 음료·주류에 대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GS리테일
▲GS25는 오는 8월까지 '드링KING 페스타' 캠페인을 전개하며 여름철 음료·주류에 대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GS리테일

외식 물가 5년새 25% 올라 가성비 찾는 소비자들…유통업계, 초특가 행사 '정조준'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고물가 시대 속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기조가 뚜렷하다. 외식비가 치솟자 소비자들이 '초저가' 할인행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가성비를 겨냥해 적극적으로 할인행사를 개진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선호하는 기조가 확연하다. 특히 마트와 편의점이 도드라진다.

롯데마트는 '롯데레드페스티벌 원데이딜' 행사에 고객 오픈런이 발생했다. 롯데마트 측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을 포함해 일부 점포에서 4,990원 계란과 990원 척아이롤 특가 상품 구매를 위해 오픈 전부터 대기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소비자 물가 안정 완화에 기여하고자 하루 초특가 행사 '원데이딜'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지난 13일부터 이마트 대표 PB인 노브랜드 탄생 10주년을 맞아 할인행사를 2주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 측은 "노브랜드는 마케팅을 비롯한 제반 비용을 최소화하고 상품에만 '가격 투자'를 집중해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은 '가성비 상품'으로 고물가시대 고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노브랜드의 10주년 행사는 1차 13일부터 19일까지, 2차 20일부터 26일까지 나누어 진행하는 가운데 1차 행사에서는 '노브랜드 냉동 삼겹살 바로구이(1kg, 9,980원)', 6,000만개 판매된 '감자칩 오리지널(110g, 890원)'을 비롯해 '우리쌀밥한공기(210g, 680원)', '꽉찬 종합어묵(1kg, 3,880원)' 등 노브랜드 대표상품 10종을 최초 출시가격에 판매한다. 2차 행사에서는 대용량으로 가성비를 더 높인 노브랜드 스테디셀러 상품 12종을 판매한다. 단위가격으로 비교했을 때 기존 상품보다 평균 25% 저렴하다.

'초저가' 선두주자 편의점도 할인행사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여름철을 맞아 무더위와 고물가를 동시에 이겨낼 수 있는 가성비 음료·주류 행사를 선보인다. GS25는 6월부터 8월까지 '드링KING 페스타' 캠페인을 전개해 여름철 음료·주류에 대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이어간다. 탄산음료·이온음료·탄산수·맥주·와인·하이볼·막걸리 등 매달 최소 수백여 종의 상품을 대상으로 카테고리 별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은 ▲탄산 대캔 4개 구매 시 6,000원 ▲음료 178종 1+1 ▲목~일 맥주 번들 할인 ▲막걸리 2개 이상 구매 시 15% 할인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삼성카드로 결제 시 QR 할인을 통해 이달의 와인과 위스키를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하이볼 16종에 대해서는 1,000원 할인이 적용된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무더위와 고물가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고객들이 GS25에서 시원하고 즐겁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가성비 높은 상품과 파격적인 행사, 재미난 마케팅 활동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료품 가성비 선호 기조는 물가안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지속될 전망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외식 부문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기준 124.56을 기록해 5년 새 25% 가까이 올랐다. 특히 서민 음식으로 꼽히는 김밥(38%)·햄버거(37%)가 가장 많이 올랐다. 떡볶이·짜장면·도시락·갈비탕 등 9개 품목과 짬뽕·비빔밥·설렁탕 등 대중적인 메뉴 대부분도 30% 안팎의 상승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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