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12월 대형 SUV·RV 시세 최대 6.1% 하락

국산 중고차 0.9%, 수입 중고차 0.8% 시세 하락 전망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팰리세이드 풀체인지(LX3) 출시를 앞두고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구매 예정 소비자들이 공개를 기다리며 관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래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올 12월에는 대형 SUV와 미니밴 모델들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27일 전망했다. 

현대 팰리세이드 풀체인지(LX3) 모델은 2.5 터보 가솔린 엔진 모델과 2.5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9인승 모델도 출시될 것으로 보여 기존 대형 SUV는 물론 카니발과 시에나, 오딧세이 등 레저용차량(RV) 모델도 경쟁 차종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차량 구매 예정자들이 정확한 차량 스펙을 확인하기 위해 구매를 대기하며 해당 차량들의 시세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 모델로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6.1%) ▲기아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 4세대(-3.3%) ▲시에나 4세대(-1.8%) ▲혼다 오딧세이(-0.4%) 등이 있다. 

연말이 다가오자 연식 변경에 따른 재고 할인으로 인한 영향도 받고 있다. 특히 중형·준대형 세단 신차급 차량들의 시세 하락폭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식 차량들만의 시세를 기준으로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 GN7(-3.5%) ▲제네시스 G80 RG3(-3.2%) ▲기아 K8 하이브리드(-2.6%) ▲현대 쏘나타 디 엣지(-2.1%) 등이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12월은 해가 바뀌기 전 차를 처분하려는 경우가 많아 매물도 증가하고 신차 할인 프로모션도 활발하게 일어나 시세가 하락한다”며 “차량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는 연말 구매를 제안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 전반적으로 중고차 시세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 중고차는 지난달보다 0.3%포인트 하락한 0.9%, 수입 중고차는 0.5%포인트 내린 0.8%를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