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차·수입차 평균 시세 0.72% 하락…준대형 모델 1~2% 시세↓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올해 12월 중고차 시세를 5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1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로 무사고 차량이 대상이다.
12월은 해가 바뀌기 전 차를 처분하려는 경우가 늘어 매물이 증가하고 완성차 할인 프로모션이 활발히 진행된다. 이 시기는 전통적으로 중고차 수요가 감소하는 비수기 시즌으로 알려져 있다.
이달 국산·수입 대표 모델의 시세는 전월보다 평균 0.72% 하락했다. 체급이 작은 모델보다 중형급 이상 모델들의 시세 하락폭이 더 큰 경향을 보였다.
12월 국산차는 전월보다 평균 0.47% 하락한 보합세다. 전반적으로 1% 이내로 시세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일부 모델들이 평균 하락세보다 크게 시세가 떨어졌다.
제네시스 GV80 2.5T AWD는 1.45%,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는 1.05% 하락했다.
반면 경차와 준중형차 일부 모델의 시세가 미세하게 상승하거나 변동이 거의 없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부분변경 모델 출시 후 주목받고 있는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전월보다 1.47% 상승했다. 경차의 경우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전월보다 0.26% 소폭 상승했고 쉐보레 더 스파크 프리미어는 0.08% 상승한 수준으로 전월 대비 시세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전월보다 평균 1.02% 하락해 국산차보다 시세 하락폭이 컸다. 이중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꾸준한 독일 브랜드 준대형 세단 시세 하락세가 눈에 띈다. BMW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는 수입차 인기 모델 중 가장 큰 폭인 2.25% 하락했고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도 1.17%, 아우디 A6 (C8) 45 TFSI 프리미엄도 1.69% 하락했다.
중형,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시세도 하락했다.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은 1.91%,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1.77%, 포르쉐 카이엔 (PO536) 3.0은 1.33%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 SUV인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는 전월보다 2.23% 하락했다.
준중형 SUV인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프레스티지는 전월보다 0.12% 하락해 시세 변동이 크지 않았다. 미니 쿠퍼 기본형 3세대는 시세가 0.41%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2월은 연식 변경 등의 이유로 차량 판매 거래가 많아져 가격이 하락해 차량 구매 의향이 있다면 중고차를 마련하기 적정한 시기”라며 “특히 GV80, E-클래스, 5시리즈 등 준대형 모델의 시세 하락세가 두드러져 이 급의 모델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는 연말 시기를 잘 이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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