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71억원…전년비 7.1% 감소

소매판매단가 1,723만원, 판매대수 3만8,674대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케이카가 소매 판매단가의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판매량 또한 증가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케이카는 2024년 3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5,797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기차 캐즘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7.1% 감소했다. 

올해 중고차 시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1~3분기 사업자 거래와 상사 거래, 알선 거래의 합을 의미하는 유효시장은 0.4%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케이카 판매량은 7.4% 성장하며 중고차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케이카의 3분기 누적 유효시장 내 점유율은 12.3%에 이른다. 

이번 분기 케이카의 소매 차량 평균 판매단가는 1,72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65만원)보다 3.5% 상승했다. 중고차 할부금리가 안정되면서 고가 차량 매입이 확대돼 소매 판매단가는 6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 중고차 판매대수는 총 3만8,67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영업일수에도 8.2% 성장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예측 시스템을 바탕으로 가격대와 연료별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수요가 높은 차량을 선별해 매입한 결과다. 이중 소매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2만8,731대를 기록했다. 

소매 판매 증가에 따른 매입량이 증가해 경매 사업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3분기 경매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증가한 9,943대를 나타냈다. 위탁경매 4,045대를 포함한 총 경매 판매대수는 1만3,988대다. 경매 매출은 4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성장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지만 글로벌 중고차 시장은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형 사업자가 주도하는 인증중고차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케이카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