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 효과적 대응 위한 그룹 싱크탱크 역량 강화 주력
글로벌 사업관리 체계 고도화…시장 내 지속가능한 기업 경쟁우위 확보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현대차그룹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토대를 구축하고자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성과 창출에 부합하는 성과주의 기조를 이어감과 동시에 미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내부 핵심 역량을 결집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그룹사 대표이사에 과감히 배치하는 등 조직 내실 강화와 미래 전환 가속화를 함께 고려한 점이 주요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사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2025년 1월 1일부로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임명할 예정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2020년말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래 지정학 리스크 확대, 제품·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팬데믹 등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속에서도 공격적인 사업 전략 실행과 기민한 시장 대응, 다양한 수익성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수소 이니셔티브 주도, 인도 기업공개(IPO) 성공 등 현대자동차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 구축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장재훈 부회장은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하면서 완성차 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와 사업 시너지 확보를 도모하고 원가와 품질 혁신을 위한 기반 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주도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글로벌 관리체계 고도화와 고객 중심 모빌리티 리더십 확보를 지속하기 위해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보임할 예정이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와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한 이후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 인도, 아중동 등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보임과 더불어 현대자동차 사내이사로 역할이 확장됐다. 그는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공헌함으로써 글로벌 자동차 업계 내에서 검증된 경영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과·능력주의, 글로벌 최고 인재 등용이라는 인사 기조에 최적화된 인재라는 판단하에 현대자동차 창사 이래 최초 외국인 CEO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사장은 앞으로 글로벌 경영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현대차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해 임명할 예정이다.
성 김 사장은 동아시아·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의 전문가다. 부시 행정부부터 오바마·트럼프·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아왔다. 미국 국무부 은퇴 후 2024년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으로 합류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과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왔다.
이번 영입은 그룹 싱크탱크 역량 제고와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성 김 사장은 글로벌 대외협력,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및 연구, 홍보·PR 등을 총괄하면서 그룹 인텔리전스 기능 간 시너지 제고와 글로벌 프로토콜 고도화에 기반한 대외 네트워킹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최준영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부사장과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임명한다.
최준영 기아 사장은 기아 국내생산담당으로서 노사 관행 개선을 통해 생산성·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며 기아의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또한 전기차 전용 공장 준공 등 미래차 중심 오토랜드 전환 전략을 가시화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의 근원적 제조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해왔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글로벌 외부 악재와 변동섬 심화에도 재무건전성을 대폭 개선하고 창사 이래 첫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 시장과 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주도해왔다. 더불어 미래 엔드투엔드 종합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핵심 설비·거점 투자를 확대하는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왔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내실경영 강화와 사업전환 가속화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백철승 현대트랜시스 부사장과 오준동 현대케피코 부사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백철승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현대차 체코법인장과 구매본부 주요 보직을 거쳐 2023년 현대트랜시스에 합류해 사업추진담당을 맡아왔다. 앞으로 백철승 부사장은 PT, 전동화 및 시트 등 핵심 사업 추진을 위한 연속성을 확보하고 노사관계 안정화 등 주요 현안 해결과 관리체계 내실화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준동 현대케피코 대표이사 부사장은 제조기술 분야 내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동화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왔으며 앞으로 현대케피코 운영체계 고도화를 통해 자동차 부품사업 최적화와 전동화 중심 미래 신사업 전환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 따라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과 유영종 현대케피코 부사장은 고문과 자문에 위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역량과 성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차원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며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어 다음달 중순에 있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성과 중심의 과감한 인적 쇄신뿐 아니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육성과 발탁 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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