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현대차그룹
▲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3개분기 영업이익, 중국 시장서 부진한 폭스바겐 제쳐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현대차그룹의 올해 3분기와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폭스바겐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3분기 매출 69조4,481억원, 영업이익 6조4,622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208조9,081억원, 영업이익은 21조3,68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 2024 회계연도 2분기 실적(한국 3분기 해당)을 발표한 토요타그룹은 매출 11조4,446억엔(103조8,000억원), 1조1,558억엔(10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34조3,550억엔(31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5,768억엔(32조4,000억원)이다. 

반면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3분기 매출 785억유로(118조원), 영업이익 28억6,000만유로(4조3,000억원)으로 1~3분기 누적 매출 2,372억7,900만유로(355조8,307억원), 영업이익 129억700만유로(19조3,557억원)을 나타냈다. 

올해 3분기와 1~3분기 모두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이 폭스바겐보다 2조원 이상 많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현대차그룹은 토요타그룹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수익을 냈다. 

영업이익률에서도 현대차그룹은 폭스바겐그룹을 크게 따돌렸다.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률은 3분기와 1~3분기 각각 9.3%, 10.2%를 보였다. 하지만 폭스바겐그룹은 각각 3.6%, 5.4%로 나타나 현대차그룹보다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토요타그룹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3분기와 1~3분기 각각 10.1%, 10.4%로 현대차그룹보다 높다. 

한편,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이같은 약진이 폭스바겐그룹의 부진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폭스바겐은 전체 판매량의 35%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독일 공장 중 최소 3곳을 폐쇄하고 수만명의 인원 감축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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