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현대차그룹 본사. ⓒ 현대차그룹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현대차그룹 본사. ⓒ 현대차그룹

1988년 이후 두번째 최고 비중…지난해 165만2,821대 최다 판매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 4대 중 1대는 미국에서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11월 전세계에 665만6,584대를 판매했다. 이중 23.3%에 해당하는 154만8,333대를 미국 시장에 팔았다. 

이는 1988년(28.8%, 26만1,782대) 이후 최고 비중이다. 1990년대 초중반에는 미국 판매 비중이 한 자릿수대였지만 2000년대에 반등해 2001~2005년 20% 초중반을 차지했다. 이후 10% 중후반을 유지하다가 2021년 22.3%로 올랐다. 2022년에는 21.5%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2023년에 22.6%로 다시 상승했다. 

2020년 미국에서 122만4,758대를 판매했던 현대차그룹은 2021년 148만9,118대, 2022년 147만4,224대를 팔았으며 지난해 165만2,821대로 연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합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3.1%(3만5,529대)로 월간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최다 판매량(8,003대)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토요타그룹에 이은 글로벌 수익성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은 21조3,681억원으로 판매량 2위인 폭스바겐그룹(19조3,557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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