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현대차그룹의 핵심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가 한 달 동안 이어진 파업을 종료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 9일 오후 제16차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철회를 선언했다고 10일 밝혔다. 노조는 이달 11일부터 전 노조원이 정상출근하기로 했다. 다만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완료될 때 때까지 특근 및 잔업은 거부하기로 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 조합원들을 위해 하루빨리 교섭을 속개하고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비록 현장과 노동조합을 위해 총파업은 중단하지만 언제든지 총파업 투쟁을 단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서 입장차를 못 좁히자 지난달 초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8일 충남 서산 지곡공장 부분파업 이후 11일부터는 총파업으로 확대됐다.

노사 양측이 대립하는 건 성과급 규모 지급 문제 때문이다. 노조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약 11조7,000억원)의 2%(약 2,340억원)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가 제시한 성과급 규모가 과도하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조의 성과급 규모는 지난해 영업이익(1169억원)의 2배에 달한다고 사측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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