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치킨 프랜차이츠 교촌·BBQ·bhc의 지난해 매출 순위가 변동됐다. 교촌이 줄곧 매출 1위였지만 지난 2022년 bhc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어 지난해에는 BBQ에 2위 자리를 뺏겨 3위로 밀렸다. 교촌이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늘어난 만큼 ‘외형’보다 ‘실속’을 챙겼다.
15일 각 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bhc 5,356억원, BBQ 4,732억원, 교촌 4,25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bhc는 지난해 매출이 2022년 매출(5,075억원)보다 5.5% 증가했으며 BBQ는 같은 기간 2022년 매출(4,188억원)보다 12.9% 상승했다. bhc는 가맹점 수 확장에 힘써왔고, BBQ의 경우 국내 메뉴 다변화에다 글로벌 사업 호조세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교촌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매출 4,989억원보다 14.6% 감소했다. 다만 bhc·BBQ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비 감소한 반면, 교촌의 영업이익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bhc는 지난해 영업이익 1,2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영업이익 1,418억원보다 15.2% 줄었다. BBQ는 지난해 영업이익 5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영업이익 641억원보다 13.7% 감소했다.
교촌은 지난해 영업이익 240억원으로 전년(29억원)보다 727.6% 늘었다. 교촌은 가맹점 수를 늘리는 외형 성장보다 내실 경영에 초점을 둬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했다.
교촌은 타사와 비교해 매출원가를 절감했다. bhc는 2023년 매출원가 3,470억원으로 2022년 매출원가 3,161억원보다 늘었다. BBQ도 지난해 매출원가 3,103억원으로 전년 매출원가 2,683억원보다 늘었다. 다만, 교촌은 지난해 매출원가 3,346억원으로 전년 매출원가 4303억원보다 줄었다.
이에 대해 교촌 관계자는 "매출원가를 좌지우지하는것은 닭고기 원육인데 지난 2022년 닭고기 원육 가격이 워낙 비싸다보니 매출원가가 높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지난해 원육 가격이 안정세에 들면서 매출원가가 절감됐다"고 했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올랐더라도 지난 2021년의 경우 영업이익률 약 8.1%이었다"며 "영업이익률이 정상화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촌은 국내 가맹점 주들의 영업권 보호가 1원칙"이라며 "매출 1위가 목표였다면 신규 점포를 늘리면 되겠으나 저희의 원칙은 영업권 보호가 1원칙이기 때문에 가맹점의 수익 개선에 초점을 맞춰 경영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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