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브유 등 원재료값 상승 영향…해외 매출 성장세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BBQ는 지난해 매출 4,731억원으로 전년(4,188억원)보다 1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553억원으로 전년(641억원)보다 13.7%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1.7%로 3.6%포인트(p) 하락했다.
BBQ 측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하락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기인했다"며 "닭고기 가격 상승과 밀가루 등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세계 올리브유 가격이 가뭄과 냉해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급속도로 올라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2005년부터 도입해 사용해온 올리브오일은 올리브 최대 산지인 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에서 2년 연속 가뭄 등 기상 이변이 발생하면서 올리브 수확량이 급감하고, 가격은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의 경우 고객과 패밀리를 위한 동반성장 전략과 새로운 마케팅 전략 등을 발표하면서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치맥을 찾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송리단길·청계천·울산·부산 등 핫한 핫플레이스 상권에 치킨뿐 아닌 플레터·하이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크로스오버 형태의 매장을 열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준 것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BBQ의 글로벌 성장세와 하늘길이 열리면서 K-푸드를 맛보기 위해 해외 관광객들이 핫플레이스 상권을 찾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대형매장들의 매출을 견인했다고도 설명했다. BBQ에 따르면 해외 판매액이 전년대비 66% 증가하는 등 사상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 판매액이 90% 가까이 증가해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다.
BBQ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사업 강화,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패밀리와의 상생을 더욱 확대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