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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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ICT 수출입 동향...중국·베트남·미국향 수출 늘어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2월 ICT 수출이 전년 동월 보다 29.1% 증가한 165억3,000만달러(21조7,800억원)를 기록, 무역수지 62억5,000만달러(8조2,375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반도체는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와 함께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등 부분품 전반의 증가로 완연한 회복 양상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6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수출을 견인했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이 반도체 수요 증가를 이끌어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가 동시에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고정 거래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세 자릿수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폭을 키웠다.

디스플레이와 컴퓨터·주변기기도 각각 18.7%, 14% 증가했다. TV·휴대폰 등 IT 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액정디스플레이(LCD)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며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을 견인했다. 

다만 휴대폰(△21.3%), 통신장비(△6.7%) 등은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 중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3.8%늘었으며, 베트남(24.3%), 미국(13.5%) 등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 중국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3.8% 증가한 7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 베트남과 미국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4.3%, 13.5% 증가했는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이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102억9,000만달러를 기록, 휴대폰·주변기기 등 주요 기기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110억2,000만달러) 보다 6.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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