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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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수출입 동향 공개...936조 연간 목표 달성 ‘청신호’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우리나라의 2월 수출이 전년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견인 품목은 반도체와 대용량 저장장치(SSD) 등 IT분야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524억1,000만달러(70조722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설 연휴에 따른 국내 조업일수 부족, 춘절로 인한 중국의 수입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나간 것이다. 

일평균 수출도 전년 동월, 전월 대비 12.5%, 12.2% 증가한 25억6,000만달러(3조4,227억원)를 기록했는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품목별론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66.7% 증가한 99억달러(13조2,363억원)를 기록,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디스플레이와 SSD 수출도 20.2%, 18.4%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각각 7개월,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스마트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했으나, 부품 수출이 크게 감소(△31.9%)하며 전체적으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일반기계, 선박, 바이오헬스는 각각 1.2%, 27.7%, 9.3% 증가했지만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 휴무와 일부업체의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론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5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 대중국 수출은 중국 춘절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보합세(△2.4%)를 보였으나,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4억7,000만달러(6,284억원)를 기록, 수출 개선흐름을 이어나갔다. 대중국 무역수지는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대미국 수출도 전년비 9% 증가한 98억달러(13조1,026억원)를 기록, 7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일본(+1.0%), 아세안(+1.4%), 중남미(+25.1%), 독립국가연합(CIS, +21.4%)향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전년비 13.1% 감소한 481억1,000만달러(64조3,231억원)를 기록했는데 에너지 분야에서 가스(△48.6%), 석탄(△17.3%) 수입 감소가 영향을 줬다.

무역수지의 경우 전월 대비 42억9,000만달러(5조7,357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 같은 수출 성과는 수출기업과 대통령 이하 정부 부처, 수출지원기관이 함께 ‘수출 원팀 코리아’로서 힘써온 결과라는 설명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수출은 작년 10월 수출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 달성하면서 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 주요 수출국에 비해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독일,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무역의존도가 큰 글로벌 통상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며 “2월 설 연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증가하며 우리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이 확고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안 장관은 “이는 올해 역대 최대수준인 7,000억달러(936조원)라는 도전적 수출목표 달성에 대한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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