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도 한국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윤진식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도 한국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윤진식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협회 회장단, 만장일치 추대…윤 회장 “수출 증대 올인”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무역협회 제32대 회장으로 27일 취임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4년 정기 총회’를 열고 윤진식 전 장관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앞서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6일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윤 전 장관을 신임 무역협회장 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 

27일 오후 취임식에 참석한 윤진식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나라 무역의 활력을 되찾고 한국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역협회의 인적·물적 역량을 총동원해 수출 증대에 올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회장은 무역업계가 직면한 대내외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애로 사항 발굴 ▲편중된 수출 시장과 수출 품목 구조 개선 추진 ▲민간 통상 활동 강화 등 앞으로의 3대 운영 방향을 이날 제시했다. 

이어 윤 회장은 “우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출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마케팅·금융·물류·해외인증 등 업계의 주요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도 정기총회’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도 정기총회’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또 윤 회장은 “대외 여건 변화에도 크게 영향받지 않는 안정적인 수출 성장을 위해 편중된 수출 시장과 수출 품목 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수출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적극 발굴해 문제점을 알리고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회장은 “만성적 노동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수출 기업을 돕기 위한 외국인 노동력 확보 등 효과적인 대안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며 “정부 차원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통상 문제를 민간 기구인 한국무역협회가 민간 차원의 통상 활동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역업계는 윤 회장이 그간의 경험과 역량을 살려 한국 무역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업계를 대표해 정부·국회 등과 활발한 소통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윤 회장은 1972년 행정고시 12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재무부에서 국제금융국장으로 금융 정책을 담당하고, 관세청장 재직 시절엔 수출입 통관 업무를 지휘했다. 재정경제부 차관으로서 한국 경제 정책을 펼쳤고,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수출입과 통상정책 업무를 맡았다. 

그는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으로서 경제 뿐만 아니라 보건·노동·교육 등 사회 전반의 정책을 놓고 고심하기도 했다. 18·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윤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는 인수위원회 특별고문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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