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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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8조7,272억원…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

배터리사업, 분기 최대 매출 3조6,961억원…"하반기 성장세 지속"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 매출 18조7,272억원, 영업손실 1,06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감소했으며, 영업익은 적자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석유사업이 영향을 받았지만, 화학사업의 파라자일렌(PX) 중심 견조한 아로마틱 시황과 배터리사업 신규공장 수율 향상 및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효과 등으로 손실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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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860억원 하락한 4,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납사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손실 및 수소 등 부산물 판매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PX 중심의 견조한 시황으로 전분기 대비 613억원 증가한 1,702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전분기 대비 7억원 개선된 2,599억원의 영업익을 시현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익은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 및 가스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53억원 감소한 682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지난 2014년 4분기 SK온이 출범 이래 분기 역대 최대 매출(3조6,96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1,3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32억원 개선됐다. 

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효과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규모가 39억원 축소되며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 석유사업에 대해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 완화 예상, 드라이빙 시즌 도래 및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휘발유, 항공유 등 석유 제품 전반에 대한 수요 증대 효과 등으로 점진적 상승을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중국 국경절(10월) 수요 등의 영향으로 점진적 개선을 점쳤으며, PX는 중국 대형 PX 설비 재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보합세의 스프레드(마진)를 예상했다.

윤활유 사업은 드라이빙 시즌 및 중국의 리오프닝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수 있고 배터리 사업은 신규 공장 조기 안정화 및 고객사들의 판매량 증가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윤활유 사업은 드라이빙 시즌 및 중국의 리오프닝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배터리 사업은 신규 공장 조기 안정화 및 고객사들의 판매량 증가 등으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를 포함한 그린 포트폴리오 강화와 기존 석유화학사업의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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