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사진 왼쪽부터)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디슨호텔에서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사진 왼쪽부터)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디슨호텔에서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SK와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기업 테라파워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SMR 시장 개척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SK·한국수력원자력·테라파워와 지난 2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디슨호텔에서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Sodium-cooled Fast Reactor) 기반 4세대 SMR 나트륨(Natrium)의 실증과 상용 원자로 개발을 위한 협력내용이 담겼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를 공동 투자했다. SK는 이번 계약에 따라 테라파워가 추진 중인 SMR 사업 참여 및 탄소 감축을 위한 사업 개발에 참여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아시아와 북미에서 차세대 SMR 분야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테라파워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에 345MW급 실증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25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이 생산돼, 미국 에너지부(DOE)가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의 일환으로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테라파워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전력 자회사 퍼시피콥(PacifiCorp)과 2033년까지 나트륨을 최대 5기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세계경제포럼(WEF)은 2040년까지 SMR 시장이 연평균 22%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국가원자력연구원(NNL)은 2035년 SMR 시장규모가 약 최대 63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