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분기 실적표. ⓒSKC
▲SKC 분기 실적표. ⓒSKC

1분기 매출 6,691억원…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

SKC 화학 사업 60억원 적자…"2분기, 주요 시장 중심 실적 개선 예상"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SK그룹의 화학·소재 기업 SKC는 올 1분기 매출 6,691억원, 영업손실 21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7,849억원)은 14.8% 줄었고, 영업이익(1,062억원)은 120.4%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SKC는 유럽 판매 부진, 월별 판매량 회복 및 개선 환율 하락, 전력비 인상 등 비우호적 사업 환경과 글로벌 증설 투자 비용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매출 1,804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SKC는 이차전지 시장 수요 둔화에도 전분기 대비 판매량을 확대했고, 2분기부터 북미, 유럽 중심의 수요 확대에 따라 판매량과 매출이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C는 올 하반기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과 SK피유코어의 화학 사업은 매출 3,933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

SKC는 화학 사업이 프로필렌옥사이드(PO) 및 프로필렌글리콜(PG) 등 주요 제품의 시장 가격 약세가 지속됐지만, 판매 규모를 확대하면서 전분기 대비 손실폭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SKC는 2분기부터 북미, 아시아 등 주요 시장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화학 사업의 매출 및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SK엔펄스의 반도체소재 사업은 매출 875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SKC는 글로벌 반도체 불황에도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사업의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기 영업이익 49억원에서 60%(30억원) 증가한 7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SKC 관계자는 "반도체 글라스 기판과 실리콘 음극재 등 미래 성장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글라스 기판 사업은 다음해 하반기 상업화를 목표로 생산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이 3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실리콘 음극재 사업은 올 2분기 중 파일럿 생산 투자를 시작해 본격적인 상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도 2025년 상업화를 목표로 연내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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