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분양권 전매제한 최대 10년에서 3년으로 대폭 축소
분양시장 회복세…1분기 1순위 청약 경쟁률 평균 56대 1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지난 7일부터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최장 10년에서 최대 3년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분양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은 이번 전매행위 제한기간 규제 완화 시행으로 3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제한되던 ▲규제 지역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의 전매제한 기간이 3년으로 완화됐다. 서울 전 지역인 과밀억제권역은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었다. 이 조치는 시행령 개정 이전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도 소급 적용된다.
서울 분양시장은 규제 지역 해제 및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내용을 담은 1·3부동산대책 이후 수요가 조금씩 몰려들면서 반등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3대책 발표 전인 2022년 4분기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5.9대 1이었던 반면, 대책 발표 이후인 2023년 1분기는 평균 56대 1을 기록해 경쟁률이 10배 이상 뛰었다.
올해 2분기 첫 청약에 나선 ‘휘경자이 디센시아’도 총 1,806가구 중 329가구를 일반분양했고, 1순위 청약에서 1만7,013명이 몰려 평균 5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대폭 축소되면서 서울 분양시장으로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지역은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룰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관심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강남·서초·송파·용산 외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실거주 의무가 없다.
이런 가운데 2분기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는 은평구·동대문구·강북구 등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다.
HDC현대산업개발·GS건설 컨소시엄은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3구역을 재개발해 ‘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4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문동 149-8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41층, 18개 동, 전용면적 20~139㎡ 총 4,321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1,4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계룡건설도 이달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194-2번지 일원에서 ‘엘리프 미아역’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4층, 3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260가구 규모다. 이 중 공공임대 34가구를 제외한 22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두산건설은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170-12번지 일원에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5월 초 선보일 예정이다. 신사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2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2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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