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열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방한 중인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만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페르난데스 차관과 서울 모처에서 만남을 갖고 IRA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페르난데스 차관에게 미국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게는 IRA 적용에 보다 유연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2024년 말 또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에 전기차 공장을 지을 계획이어서 수년간 보조금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은 페르난데스 차관에게 미국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현대차와 만났다. 한국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회복을 위해 지속가능한 경제 비전을 발전시키고 있고 양국의 에너지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페르난데스 차관은 전날 이도훈 외교부 2차관,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차례로 만나 IRA 등 양국 간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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