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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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SBI·OK·페퍼·애큐온·OSB 등 저축은행 5곳이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부당하게 취급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부동산 가격 급등기였던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해당 저축은행들이 서류 조작 등을 통해 대출 취급규모를 늘렸던 것이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6월부터 6개월 동안 저축은행 79곳의 사업자 주택담보대출 취급 실태를 집중 점검한 결과, 5곳의 저축은행에서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부당 취급 사례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 상당수는 법인을 만들어 추가로 대출을 받으면서 마치 법인에서 사업 용도로 비용을 쓴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의 사후관리에 취약점이 있다고 보고, 제도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를 개선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용도 외 유용 여부 등 사후점검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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