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CO더콘텐츠온, 제이앤씨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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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내 아이 유괴됐다 생각하고 엄마 모습으로 연기"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영화 '리미트'가 지난 5일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승준 감독과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 박명훈, 최덕문, 박경혜 배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지난 2013년 영화 '스파이' 이후 약 8년 만에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둔 이승준 감독은 “차기작을 준비하기까지 고민이 있었다.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만큼 배우들과 합심해서 뜨거운 여름날 영화를 촬영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올여름 마지막 주자로 영화 '리미트'가 관객들에게 시원함을 안겨드렸으면 한다”라며 오랜만에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지난 4월 출산 이후 첫 주연작으로 스크린에 컴백한 이정현은 “정말 내 아이가 유괴됐다고 생각하고 180도 변한 엄마의 모습으로 범인을 추격하는 연기를 보여드리고자 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연기에 몰입하며 온몸에 멍이 든지도 모르고 촬영에 임했다”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과 온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숨바꼭질', '연가시'를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긴 문정희는 이번 영화 '리미트'를 통해 사상 최악의 아동 연쇄 유괴사건 속 핵심 인물로 분한 소감에 대해 “빌런이지만 큰 매력을 느꼈다. (‘혜진’은) 가족을 지키려고 하는 본능과 집착을 가졌다. 이러한 ‘혜진’의 절실함을 가지고 간다면 명분이 있는 빌런으로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아울러 “이 여자의 얼굴에서 자연스러운 뻔뻔함과 극악무도함이 묻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화장으로 거친 피부 표현을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돈이 있어도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는 그런 부분들을 옷이나 액세서리로 꾸며냈다”라며 완벽한 캐릭터 구현을 위한 특별한 노력들을 밝히기도 했다. 

'독전'을 통해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진서연은 “여배우 세 명이 나오는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엄마판 ‘테이큰’이다. 끝까지 쫓아가서 반드시 죽인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라며 '리미트'를 통해 또 한 번의 흥행 열풍을 이끌어낼 것을 예고했다.

박명훈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박경혜 배우와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함께 나온 스틸샷을 보고 박경혜 씨 어머니가 ‘누가 너니?’라고 물어보셨다고 하더라, 잃어버린 동생을 찾은 줄 알았다. 좋은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춰 좋았다”라며 유쾌한 입담으로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강력반 형사 ‘성찬’으로 분해 극에 무게감을 더한 최덕문은 “감독님이 처음 저에게 화려한 선발 투수도, 마무리 투수도 아닌 3이닝 정도 뛰어주는 롱릴리프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역할을 충실히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며 이승준 감독과의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경혜는 “함께한 문정희, 박명훈 선배님이 정말 잘 챙겨주셨다. 가족보다도 더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정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 '리미트'는 오는 31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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