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멘'. ⓒBIFAN2022 제공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멘'. ⓒBIFAN2022 제공

- ‘유전’, ‘미드소마’ A24 공포 신작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논란의 공포 영화 ‘멘’이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화제다.

‘엑스 마키나’ 알렉스 가랜드 감독이 연출, 각본을 맡은 ‘멘’은 남편의 죽음 이후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아름다운 영국 시골 마을로 떠난 '하퍼'가 집 주변의 숲에서 정체 모를 '무언가'에게 쫓기면서 마주하게 되는 광기 서린 공포를 담았다.

26회를 맞이하는 BIFAN은 장르영화의 새로운 경향에 대한 신선하고 다양한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관객 및 국내외 영화마니아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축제로, 올해는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라는 슬로건 아래 정체성과 축제성을 강화했다.

신철 BIFAN집행위원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멘’은 ‘엑스 마키나’와 ‘서던 리치: 소멸의 땅’을 연출한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역작이자, 영화제의 어느 작품보다도 가장 이상하고 독창적인 작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에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 배우인 제시 버클리가 광기 서린 공포와 마주하는 주인공 '하퍼'로 완벽하게 변신하고, ‘007’ 시리즈에서 '테너' 역으로 활약한 배우 로리 키니어가 누구도 예상치 못할 공포의 존재로 등장한다.

영국 유력 매체 토탈필름, 텔레그래프에서 100점 만점의 호평을 받은 ‘멘’은 올해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되어 "악마조차 비명 지를 공포"(Letterboxd), "목을 조르는 듯한 광기"(Total Film), "관객의 머리채를 잡는 끔찍한 악몽"(The Telegraph), "뇌를 파고드는 광란의 피날레"(Variety), "트라우마가 생길 극한 공포"(Entertainment Weekly), "순도 100%의 공포! 새로운 마스터피스"(A.V. Club), "피비린내 진동하는 공포의 클라이맥스"(Empire Magazine) 등 만장일치에 가까운 극찬 세례를 받았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개막작 ‘멘’을 포함하여 ‘곤지암’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의 신작 ‘뉴 노멀’, 인터넷 괴담인 치악산 토막 살인사건을 재해석한 ‘치악산’, 개성 강한 감독들의 매력이 한데 모인 ‘전체관람가+: 숏 버스터’ 전편, BL 콘텐츠 신드롬을 일으킨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시멘틱 에러’의 극장판 등 다양한 기대작들도 초청됐다.

올해 BIFAN은 7월 7일부터 7월 17일까지 11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개막식은 7월 7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다. BIFAN 개막작으로 선정된 공포 영화 ‘멘’은 2022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