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카카오·셀트리온·크래프톤이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나선다. 현금배당률도 올리는 등 적극적인 주주 친화적 정책을 통해 ‘소액주주’ 달래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주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15~30%를 자사주 매입 및 소각(10~25%)과 현금배당(5%)에 사용하겠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는 지난 18일 전일 대비 800원(0.88%) 상승한 9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 52주 최고가(17만3,000원)와 비교하면 47% 이상 하락했다.
분식회계 의혹에 휘말린 셀트리온은 지난 18일 전일 대비 2,000원(1.25%) 내린 15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하락하면서 최고가(32만8,305원) 대비 반 토막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셀트리온은 오는 4월까지 보통주 54만7946주(약 1000억원)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5월까지 보통주 130만3854주(약 900억원)를 장내 매수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지난 16일까지 67만3854주(약 400억원)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는데, 지난 18일 63만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크래프톤 역시 같은 날 전일 대비 1,000원(0.37%) 오른 27만4,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8월 코스피 입성 당시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주목받으며 게임대장주로 우뚝 섰지만 공모가(49만8,000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억원 가량을 들여 자사주 570주를 장내 매수했음에도 투자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크래프톤은 추이를 지켜보며 향후 구체적인 주주환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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