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급 확대 정책에 주택 인허가·착공 각각 19%, 11%↑
- 거래 가뭄에 주택 매매 2008년 이후 최저치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지난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공급 확대 정책을 추진하면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전년도 보다 늘었지만 거래절벽으로 매매는 감소세를 보였다.
4일 국토교통부의 2021년 공급실적 및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54만5,412호로 전년도(45만7,514호)보다 19.2% 늘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29만1,348호로 15.5% 늘어났고 지방은 25만4,064호로 23.8% 증가했다.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8만3,260호로 전년보다 43.1%나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2만3,363호로 전년보다 20.4% 늘었다. 아파트 외 주택은 12만2,049호로 15.3% 증가했다.
작년 주택 착공 물량은 58만3,737호로 전년(52만6,311호)보다 10.9% 늘었다. 이 중 수도권은 30만141호로 전년보다 7.8% 늘었다. 지방은 28만3596호로 14.4% 증가했다.
착공 물량은 아파트가 47만2,751호로 전년보다 11.6%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도 11만986호로 7.9% 늘었다.
또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전년 동기 보다 3.6% 감소한 33만6,533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전년도 보다 20.2% 줄어든 14만2,133호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13.8% 증가한 19만4,400호가 분양됐다.
일반분양은 25만8176호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임대주택은 3만8,802호로 12.6% 늘었다. 다만 조합원분은 39.2% 감소한 3만9,555호였다.
국토부는 지난해 분양 실적에 사전청약 물량까지 포함하면 총 37만5,000호 규모로 전년 대비 7.3% 많은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주택 준공 물량은 총 43만1,394호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수도권은 24만7,220호로 전년보다 1.2% 감소했으며 지방도 18만4,174호로 16.6% 줄었다.
아파트(33만1,971호)는 전년 대비 11.1%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9만9,423호)은 2.0%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25.7% 늘어난 1만7,710호로 집계됐다.
수도권 미분양은 1,509호로 전월 대비 2.5% 늘었고 지방은 1만6,201호로 28.4%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7,449호로 전월 대비 0.8% 늘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이 1,019호로 전달보다 153.5% 늘었으며 85㎡ 이하는 1만6,691호로 21.9% 늘어났다.
주택 거래 시장에서 거래절벽이 지난해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주택 거래량은 전년도 대비 20% 줄었다.
지난해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101만5,191건으로 전년(127만9,305건)보다 20.6% 감소했다. 수도권(47만9,227건)은 전년보다 25.4%, 지방(53만5,944건)은 15.8% 각각 줄었다.
아파트 거래(66만9,182건)는 전년과 비교해 28.4% 줄어든 반면 아파트 외 주택 거래(34만5,989건)는 0.2% 늘었다. 지난해 전·월세 거래는 전년 대비 7.4% 늘어난 235만1,574건으로 최근 5년 평균 거래량보다 26.4%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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