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대구 동구 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유튜브 안철수TV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대구 동구 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유튜브 안철수TV 캡처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대구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의 탈당과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를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구 동구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민통합촉구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반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친문 계파의 수장에 연연할 어떤 이유도 없다"면서 "당적을 버리고 대통합의 길을 가라"고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이 탈당하면, 민주당 출신 정치인 총리와 장관들은 그만두거나 자연스럽게 탈당할 것이고 그렇다면 공정한 선거 관리의 의지를 의심받는 일도 없어질 것"이라며 "덧없는 미련은 버리고, 깨끗하게 민주당을 탈당하시라"고 일갈했다. ​이어 "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망가진 국정을 수습하고 분노한 민심을 추스르는 데 집중하기 바란다"며 "퇴임하기 전 결자해지(結者解之)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문 대통령께서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후보는 '박근혜, 이명박 전직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두 전직 대통령 모두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형 집행정지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면은 차기 대통령에게 넘기더라도, 일단 석방하는 것이 국민 분열로 치닫는 대선판에서 통합의 미래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이번 대구 방문 의미에 대해 "핵심 개념은 국민통합"이라며 "진정한 시대정신은 국민 통합에 있고,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 전직 두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