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강북구 미아동 4-1 재건축 정비구역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SR타임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강북구 미아동 4-1 재건축 정비구역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SR타임스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재건축 정비구역 현장을 방문했다.

​윤 후보가 방문한 미아4-1구역은 1970년대 말 건축돼 노후주택이 밀집한 곳이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이 지역을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로 선정했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주도 개발'이자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참여해 각종 인허가와 행정절차를 지원하는 제도로, 기존 5년 이상 걸린 정비구역 지정 절차가 수년 이상 단축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 시장과 함께 미아 4-1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에서 주민들과 면담을 나눈 후 “주민들이 빨리 재건축이 이뤄지도록 서둘러 달라고 했다”며 “서울시에서 신속통합기획으올 심의해나가기 때문에 2년 안이면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이달 말까지 102곳에서 신속통합기획 신청이 들어왔고, 자치구별로 1곳씩 25곳을 선정해 '재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재건축의 경우에는 지금 20곳 정도가 결정돼 단지별로 형편에 맞게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아동 4-1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현장 모습 ⓒSR타임스
▲'미아동 4-1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현장 모습 ⓒSR타임스

​또한 윤 후보는 '임기 내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서울지역 신규 공급 물량'과 관련 "저희는 민간주도 시장을 통한 것이고 공공주도로는 약 50만가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전국으로는 민간주도로 해서 약 200만가구가 지어질 수 있는 규제개혁 여건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수도권에는 민간과 공공을 다해서 약 130만가구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가 양도세 중과유예, 종부세 완화 방침으로 선회한 것에 대해선 윤 후보는 "지금 선거를 앞두고 무슨 말을 못하겠느냐"며 "그게 그렇게 쉽게 턴할 수 있는 거면 왜 이 정부에서는 못했는지, 과연 그게 믿을 수 있는 건지 좀 의문이 든다"고 회의를 표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전 시장이) 과거 정부의 뉴타운 계획도 전부 해제하고 물량 공급을 틀어쥐어서 오늘날의 부동산 가격 폭등이 이뤄졌다”며 "그 결과 현재처럼 26번의 부동산 제도를 통해서도 해답이 안 나오는 그런 현실로 귀결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부동산을 매각하는 것에 장애가 될 만한 것을 개선해 기존 보유 주택들이 매물로 나올 수 있게 여건을 조성하면 단기단에 집값이 내려가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안정시킬 수 있지 않겠냐”고 밝혔다.

​특히 윤 후보는 지난 8월 발표했던 ‘1기 신도시 리모델링’ 공약 추진 의사를 밝히며 “국민들의 생활 수준이 올라가고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리모델링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관련 법령들을 많이 정비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주거 형태를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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