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 ⓒ통계청
▲2020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 ⓒ통계청

- 코로나19로 해외 공사액 24조원…전년比 5조원 감소

- 국내·해외 건설계약액은 통계 이래 첫 동반 증가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공사액이 24조원에 그치면서 전년도 보다 5조원(18.1%)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주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8일 2020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를 통해 건설공사액(기성액)은 전년도 보다 5조원(1.7%) 줄고 건설계약액은 31조원(12.2%) 늘었다고 발표했다.

국내·외 공사액은 289조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공사액은 265조원을 기록해 3,000억원(0.1%) 늘었다. 반면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해외 공사액은 24조원 기록에 그치면서 전년도 보다 5조원(18.1%) 감소했다.

국내 공사종류별 금액은 ▲건축부문 189조원 ▲토목 42조원 ▲산업설비 27조원 ▲조경 6조원 순으로 많았다. 산업설비와 토목에서는 각각 2조원씩 늘었고 조경과 건축은 각각 4,000억원, 3조원 줄었다.

발주자별 공사액은 공공부문이 80조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보다 4조원(5.1%) 증가했고 민간부문은 184조원으로 4조원(1.9%) 줄었다.

또 지난해 국내와 해외 건설계약액이 관련 통계(원도급액 기준)를 집계한 2013년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계약액은 258조원으로 전년도 보다 19조원(8.0%)이 늘었고 해외 계약액은 29조원으로 12조원(72.2%) 증가했다.

국내 계약액은 건축과 조경 부문에서 각각 14.9%, 5.4% 증가한 반면 산업설비와 토목 부문은 각각 10.2%, 6.4% 감소했다.

해외 계약액은 전년도 보다 아메리카(7조원), 중동(4조원) 등에서 증가했다. 해외계약액이 반등한 것 또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3년 이후 7년만이다.

지난해 상위 100대 기업 건설공사액은 8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4조원(5.0%) 감소해 전체 건설공사액 289조원 가운데 28.3%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이들 기업 국내 공사액은 60조원으로 전년대비 0,5% 증가한 반면 해외 공사액은 21조원으로 17.7% 줄어들었다.

또 지난해 건설업 공사실적이 있는 기업체 수는 8만2,567개로 전년도 보다 3,718개(4.7%) 늘었다. 수도권 기업은 2만9,432개, 수도권 이외 지역은 5만3,135개로 각각 4.6%, 4.8%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3,130개로 6.6% 늘었다. 대전은 2,318개로 6.4% 증가했고 강원도는 4,563개로 전년도 보다 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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