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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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장 수주 비중 1973년도 이후 최고 기록

-“연간 수주목표액 300억 달러 향해 순항 중”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80억불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1분기 수주액 80억 달러는 전년동기(112억달러) 대비 71%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산업설비 공사 수주가 급격히 확대됐다며 2분기 선전을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월별로 수주액을 살펴보면 지난 1월까지 23억6,000달러를 누적했고 이어 2월까지 15억6,000달러, 3월까지 40억6,000달러로 지난달 수주 누적액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특히 중동지역에서 34억 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43%를 차지한 가운데 아시아에서 20억 달러(25%), 북미·태평양 15억 달러(19%), 유럽 6억 달러(7.5%), 중남미 5억 달러(6.3%) 등 중동중심 수주구조가 다변화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북미·태평양은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괌 우쿠두 복합화력발전소(5억7,000달러), SK건설이 수주한 미국 SK 배터리 아메리카 2단계 공사(7억 달러), 삼성물산이 수주한 삼성전자 오스틴 리트로빗 공사(19억 달러) 등 지난해 동기 대비 27배 수주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유럽과 중남미에서도 각각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 확장사업(3억 달러, 디엘이앤씨), 도미니카 Andres LNG 터미널 증설공사(1억8,000달러, 포스코건설) 등을 수주하였다.

다만 전통적 수주 텃밭인 중동·아시아 지역은 저유가 및 코로나19로 인한 예산축소 및 사업계획 변경 등의 영향으로 입찰결과 발표 및 계약체결이 지연되면서 카타르 LNG(17억 달러) 및 사우디 담수화(7억 달러) 공사외 작년의 초대형공사 수주 기조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쉬운 상황이다.

▲ⓒ해외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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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2분기에도 세계경제성장률, 글로벌건설시장 규모, 국제 유가 등의 대외 수주여건을 감안할 경우, 우리 해외건설이 지속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저유가에 따른 석유·오일·석유화학 부문에 대한 투자가 지연 또는 취소되어 관련 설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에 그 동안 연기된 대규모 프로젝트 및 신규 프로젝트 등이 수주될 경우, 분위기 반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현재 우리 기업이 올해 2분기에 계약예정공사 물량이 69억 달러”라며 “입찰결과 대기 및 입찰예정 공사 물량이 25개국에서 417억 달러 규모 공사인 상황에서 수주지원 효과가 가시화된다면 금년도 수주목표인 300억 달러 이상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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