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말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 첫 선보이는 ‘반도유보라’ 투시도. ⓒ반도건설
▲올해 8월 말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 첫 선보이는 ‘반도유보라’ 투시도. ⓒ반도건설

- 상반기 서울·평택·청주·창원서 3,000가구 분양 성료

- 민간·공공공사, 정비, 도급 등 6건 수주

- “저탄소 공법·설계 등 신기술개발 적극 투자할 것”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반도건설이 올해 주택사업 뿐만 아니라 신사업 및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택지 공급 감소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이다. 공공·민간공사와 정비사업, 개발사업 수주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올해 초 ESG 경영 도입을 선포한데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사업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해나갈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지난 50여 년간의 주택사업을 비롯해 건축과 토목, 조경 등 다양한 공공·민간사업 경험을 토대로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올해 ESG 경영 도입 후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비롯해 협력사와 함께 저탄소 공법 및 설계 등 신기술개발에도 적극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상반기 서울·평택·청주·창원 등 분양 마감…약 3,000가구 공급

올해 상반기 반도건설은 ▲주택사업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브랜드상가 ▲지역주택사업 등 분양을 성공하며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도건설이 지난 7월 청주지역에 첫 선을 보인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는 청약접수 결과 전체 14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712명이 신청했다. 평균 33.18대 1, 최고 112.5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또 같은 달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분양한 주거형 오피스텔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 크레스트’의 2개 블록 전 가구가 청약을 마감했다. 단지 청약 경쟁률은 평균 34.72대1, 최고 65.90대 1의(9-1-1블록 84㎡A타입)을 기록했다.

오피스텔과 함께 선보인 브랜드 상가 ‘파피에르’는 ‘카림라시드’에 이어 글로벌 팝아티스트 ‘크랙&칼’과 디자인 협업으로 젊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 서울 신길 역세권에 공급한 도시형생활주택 ‘여의도 리미티오 148’역시 평균 11대 1, 최고 16.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 3월 선보인 창원 가포지구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분양 4개월 만에 90%가 넘는 계약률을 달성했다. 이어 4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6가 일원에 공급한 지식산업센터 ‘영등포 반도 아이비밸리’도 계약 마감을 앞둔 상황이다.

◆올 상반기 국내 민간·공공분야 6건 수주·해외는 LA 토지매입 검토

올해 상반기 반도건설은 민간·공공분야 프로젝트 6건을 수주했다. 정비사업(재건축)과 지역주택조합 사업, 공동주택 사업 등 주택사업을 넘어 민간 공사 부문에서도 영역 확장에 나섰다.

반도건설은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지난 1월 ‘마산 반월지구 재건축 사업(1954가구)’에 3개사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어 4월에는 908억 규모의 부산 광안 지역주택조합 사업(525가구)을 단독 수주했다.

반도건설은 공공 및 민간 공사 부문에서도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지난 1월 거제시 옥포동 공동주택사업 민간도급공사 수주를 비롯해 5월에는 ▲세종시 삼성생명 부지 신축공사 ▲아주대 종합실험동 건립 공사 ▲인천 8부두 곡물창고 리모델링 사업인 ‘상상플랫폼 개발사업’ 등 민간공사를 연이어 수주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LA 한인타운 중심에 들어설 지하1층~지상 8층, 총 252세대의 주상복합건물 ‘더 보라 3170’가 내년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LA지역에서 추가사업을 위해 토지매입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해외개발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거제·대구 등 ‘반도유보라’ 3,400가구 공급 예정

반도건설은 올해 하반기 6개 단지 총 34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사전 시장조사와 사업지 분석을 통해 지역에 맞는 ‘유보라’ 특화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먼저 민간 도급사업으로 경남 거제시에 첫 ‘반도유보라’ 아파트를 분양한다. 거제 반도유보라는 거제시 옥포동 일원에 지하2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84·109㎡ 총 292가구 규모다. 단지 위치는 옥포동에서 교육·생활 시설 등이 집중돼 있고 옥포시외버스터미널 등이 위치해 교통시설도 비교적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11월에는 대구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병원 부지에 14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짓는다. 지하 5층~지상 29층의 2개동으로 아파트 전용면적 84㎡ 147가구와 상업시설 구성이다. 단지는 대구 지하철 1·2호선 반월당역 출구 앞 역세권에 위치해 쇼핑시설과 병원, 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달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RC-2블록에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84㎡형 955가구 및 단지 내 브랜드 상가(약 200실) 등을 공급한다. 내포신도시는 충남도청이 이전하면서 만든 혁신도시로 계획돼 교육·문화·상업 등 주거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

이어 12월에는 경북 경주시 신경주 역세권 B-4블록, B-5블록에 전용면적 74·84㎡형 총 149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경주역세권 개발사업은 KTX신경주역 주변 53만3,630㎡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6300가구, 상주인구 1만6000여명을 수용할 신도시가 계획돼 있다.

오는 2022년 개통예정인 동해남부선 및 중앙선이 만나는 KTX신경주역이 가깝고 인근에 있는 국도7번 우회도로 개통(2023년)과 지방도 904호선 이설확장(2022년)을 앞두고 있다.

또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525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 광안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부산지하철 3호선 망미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부산지하철 2·3호선이 교차하는 수영역이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사전 시장조사와 사업지 분석을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유보라’ 특화설계와 첨단시스템 등을 접목한 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반도유보라’상품과 외관 특화 등을 살려 살기 좋은 아파트로 지속 발전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