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오는 23일 개막하는 일본 도쿄올림픽 참석을 검토 중이다. 재계 일각에선 두 회장이 체육계에서 오랫동안 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도쿄올림픽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8일 체육계 등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과 정몽규 회장은 각각 대한양궁협회와 대한축구협회 회장 자격으로 도쿄올림픽에 참석 의지를 보인다. 

양궁협회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의 도쿄올림픽 참석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아직 정확한 사안들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도 “공식적인 대한축구협회 출국은 오는 17일이고 그날 협회장이 동행 출국할 지는 확답할 수 없지만 참석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17년째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전북현대모터스 FC(축구)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축구) ▲기아타이거즈(야구) ▲울산모비스피버스(농구) ▲현대캐피탈스카이워커스(남자배구) ▲현대건설힐스테이트(여자배구) 등 6개의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정몽규 회장의 '축구 사랑'은 잘 알려져 있다. 정 회장은 1994년 울산현대 호랑이 축구단 구단주로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거친 뒤 2013년부터 9년째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2017년에는 서울 용산역사내 복합쇼핑몰인 용산 아이파크몰 옥상에 '국내 최대 규모' 풋살타운을 조성하기도 했다. 올해 4월에는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맡았다.

정의선·정몽규 회장의 도쿄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해 회사 측은 잘 모른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림픽 참석 여부는 우리도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도 “(정몽규 회장이) 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 도쿄올림픽에 참석한다는 이야기는 나오고 있으나 정확한 일정 확인은 불가능하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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