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가 29일 개최한 '미래지향적인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세미나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SH공사
▲SH공사가 29일 개최한 '미래지향적인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세미나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SH공사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공임대주택 건설 공급 32주년을 맞아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SH공사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한국주거학회와 공동으로 ‘미래지향적인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세미나는 3차례에 걸쳐 열린다. 이번 한국주거학회와 공동 개최한 세미나(1차)에 이어 한국주거환경학회(제2차), 한국주택학회(제3차)와 함께 순차적으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1차 세미나에서는 채혜원 경남대 교수, 주서령 경희대 교수, 문정민 조선대 교수, 최성경 조선대 연구원, 김석경 연세대 교수, 권현주 부산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주거복지서비스 및 공공임대주택 스마트 관리, 공동체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채 교수는 공공임대주택 주거복지사 배치를 제안했다. 그는 “생애단계별 수요자에 대응하는 맞춤형 주거서비스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며 “공공임대주택 주거복지사를 시범 배치한 결과, 주거환경 개선, 이웃 소통 증가, 공동체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우리나라와 싱가포르의 노인주거복지서비스 현황을 비교하고 시사점을 도출했다. 또 지역사회연계 통합 및 맞춤형 서비스, 민관협력모색, 공동체 코디네이터 및 주거복지서비스 활용을 제안했다. 

문 교수는 "노후화된 공공임대주택의 리모델링 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지자체 및 민간 참여를 활성화하고, 시설의 장기 운영을 위한 제도적 사이클 구축, 주거서비스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공공임대주택 스마트 안전관리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주민참여 활성화 거버넌스 구축, 주민 커뮤니티 통합안전 관리 플랫폼 구축 등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주거단지 내 공용시설 활용 실태와 해외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사례를 살펴보고, 주거단지 관리주체와 사회복지관의 유기적인 연계와 이를 통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협력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양육친화적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공공임대주택내 국공립 유치원 및 어린이집 배치 확대, 돌봄서비스, 식사, 등하원 도우미 서비스, 양육 가구를 위한 가사 서비스,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강순주 건국대학교 건축대학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는 이경선 서울시의원, 김정호 서울시 주택정책과장, 정윤혜 SH공사 도시연구원 책임연구원, 장용동 한국주거서비스소사이어티 사무총장, 박경옥 충북대 교수, 홍경구 단국대 교수, 은난순 한국주거복지연구소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공임대주택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황상하 SH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세 차례에 걸친 세미나를 통해 공공임대주택 건설공급 32년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공공임대주택의 정책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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