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남기 총리대행, "범죄 투기 수익 철저히 환수하겠다"
- 경찰청 합동특별수사본부, "868명 수사, 52명 검찰 송치"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맡게 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투기의혹 수사협력회의를 통해 "국민들께서 좀 더 빠른 수사의 진척과 부동산 투기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계시는 만큼 더욱 수사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반드시 모든 부동산 투기범죄를 뿌리 뽑고, 또 범죄로 인한 수익은 철저하게 환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홍 총리대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불법 투기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투기 수사와 관련해 "지금까지 198건, 868명을 내사 또는 수사해 혐의가 인정되는 52명을 검찰 송치했고 6명은 구속했다"면서 "투기수익을 신속하게 특정해 약 244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몰수·추징 보전 조치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부동산 투기범죄 수사를 위해 지난 3월 초 경찰청에 합동특별수사본부를 설치했고, 3월 말에는 1,560명 규모로 두배 확대했다"면서 "검·경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검찰에도 641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하는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수사에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총리대행은 지난 16일 사임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대신해 총리대행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는 총리 대행으로서 지난달 초 경찰청에 합동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한 이후의 성과를 보고 받기 위해 회의에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