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

-  삼성전자 대졸 초임 연봉 350만원 인상

[SR(에스알)타임스 전수진 기자] 삼성전자와 사원협의회가 올해 평균 7.5%의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 최근 10년내 최대 수준의 인상폭이다.

삼성전자는 26일 사원협의회와 기본인상률 4.5%, 성과인상률 3.0% 등 총 7.5%의 임금 인상안 합의 내용을 직원들에게 사내 공지를 통해 전달했다. 지난해 임금 인상률 2.5%였다.

개인 고과와 연봉 수준에 따라 구체적인 인상률은 차이가 있으나 사원대리급 사원들은 평균 11%가 오르게 된다. 대졸 초임의 경우 4,450만원에서 4,800만원으로 350만원 인상된다. 전 직원에 지급되는 복지포인트도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30만원 인상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3월 초까지 임금협상을 타결하고 인상분을 3월 월급날부터 지급해 왔으나, 올해는 3월 말이 되도록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인상분 지급이 미뤄지고 있었다. 노사협의회 측은 당초 6%대 인상안을 사측은 2% 후반에서 3% 초반을 주장했지만, 양측이 한 발씩 양보하면서 3월내에 합의가 이뤄졌다.

한편 삼성전자의 임금협상이 체결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 계열사들도 조만간 임금인상률을 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각사는 통상 삼성전자가 정한 당해 임금인상률을 기초로 자사 경영환경을 고려해 매년 임금인상률을 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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