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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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은 넘볼 수 없는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대형마트들이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급성장한 온라인몰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롯데마트는 '초신선 신선식품'이라는 테마를 내세워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오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가 신선식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서 가공식품은 물론 신선식품을 더욱 신선하게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온라인 몰 특성상 제품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없다는 한계가 있어 여전히 선도가 중요한 신선식품은 매장에서 직접 보고 사려는 고객 수요가 존재한다.

또 다양한 셀러가 제품을 선보이고 택배사를 거쳐 고객에게 배송되는 온라인 몰 기본 유통 구조상 당일 수확한 제품을 당일 고객에게 배송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반면 대형마트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기본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근처 농가로부터 직접 신선식품을 받아 판매할 수 있어 농가 신선함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신선식품은 오프라인'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로컬 푸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해부터는 다양한 초신선 제품을 판매,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2월부터 새벽에 수확, 오후에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새벽 딸기'를 판매하고 있다. 오전에 방문해서는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새벽 딸기 입고 예정 시간에 대한 고객 문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해당 제품은 전년 대비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하며 신선한 신선식품 고객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부터는 전체 채소 중 30% 가량을 차지하는 잎채소까지 당일 수확, 당일 매장 입고 형태로 일부 점포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제품들은 신선도가 구매 요소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대표 품목들로 추후 전점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선보인 '초신선 계란'은 아침에 지정 농장에서 수집한 계란을 선별해 세척, 포장을 거쳐 당일 오후, 익일 오전에 매장에서 판매한다. 입고 당일 판매되지 않은 제품은 전량 폐기를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당일 입고 제품들은 모두 당일 완판되며 현재까지 폐기율 0%를 기록, 매출도 꾸준히 늘며 지난 1월에는 첫 선을 보인 2020년 7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당일 생산, 수확해 당일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제품 특성상 오후에 매장에 입고되기 때문에 평균 2시 이후에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을 통해 해당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도 오후 1시 이후에 주문하면 당일 생산, 수확한 제품들을 배송 받을 수 있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당일 수확한 제품을 당일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으로 이를 활용해 대형마트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가의 신선함을 매장에서 고객이 느낄 수 있도록 관련 품목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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