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라일, KB금융 발행 교환사채에 2,400억 원 투자
- 양사 시너지 창출 기대감 증폭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KB금융그룹은 칼라일 그룹의 대표적인 아시아 역내 바이아웃 펀드인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V’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에서 신규 투자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KB금융은 칼라일 그룹과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칼라일 그룹은 KB금융이 보유 중이던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하는 교환사채에 2,400억 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칼라일 그룹은 KB금융 주식 500만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교환사채는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이 일정 기간 후 자사주 및 다른 회사의 유가 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를 뜻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글로벌 선도 투자 기업인 칼라일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창출하겠다”면서 “한국 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KB금융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칼라일이 국내에 신규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총괄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KB금융은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며 “안정적 성장, 견고한 관리 역량,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는 KB금융은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 하강 국면 하에서도 우수한 위기 관리 능력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칼라일 그룹은 올해 1분기 기준 2,170억 달러(약 262조원) 규모 운용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투자회사다. 전세계에 32개 사무소를 두고 1775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는 칼라일이 가장 최근에 아시아에 결성한 역내 바이아웃 펀드다. 2018년 기준 65억8,000만 달러 규모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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