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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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예측 후 1000억 원 증액

- 자본비율 개선 기대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KB금융지주가 4,000억 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8일 발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요예측 결과 기관투자자가 몰리면서 발행액은 1,000억 원 증액됐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5년 만기(3,250억 원)와 10년 만기(750억 원)으로 분산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각각 3.3%와 3.43%다.

올해 들어 KB금융은 자본조달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 지난 2월 KB금융은 후순위채 4,000억 원을 발행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의 질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후순위채(보완자본)는 잔존만기 5년 이내로 진입한 시점부터 자본인정비율이 매년 20%씩 차감되지만 신종자본증권은 보유중일 때 전액 자본으로 인정된다. 이에 KB금융지주의 BIS비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2019년 말 BIS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13.58%, 기본자본비율 13.86%, 총자본비율 14.48%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감안한 2019년 말 기준 예상 보통주자본비율은 13.58%, 기본자본비율은 14.02%(약 0.16%p 상승), 총자본비율은 14.63%(약 0.16%p 상승)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KB금융 관계자는 “6,000억 원대 수요가 파악돼 증액을 결정하게 됐다”며 “자기자본비율을 더욱 높이고, 푸르덴셜 생명 인수에 따른 자본확충 등에 필요한 자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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