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상위 5개 건설사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단위: 만원/3.3㎡당) ⓒ부동산114
▲시공능력 상위 5개 건설사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단위: 만원/3.3㎡당) ⓒ부동산114

- 고가 아파트 대부분은 강남에 위치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삼성물산이 지은 아파트가 6년 연속 가장 높은 매매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부동산114가 시공능력평가 상위 5위권 건설사(컨소시엄 제외한 단독 시공 기준)별로 서울 지역 아파트의 올해 2월 말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4,447만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GS건설(3,902만 원) ▲현대건설(3,466만 원) ▲대림산업(3,018만 원) ▲대우건설(2,414만 원) 순이다. 특히, 삼성물산이 시공한 아파트는 지난 2015년부터 6년 연속 가장 높은 매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와 아파트값 순위에서 모두 선두를 지킨 가운데 2~4위권에서는 시공능력 순위와 아파트값 순위가 다소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각축전을 보였다. 시공능력 4위의 GS건설이 아파트값(3,902만 원)은 삼성물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고, 시공능력 2위인 현대건설은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이 3,466만 원으로 3위였다. 

건설사별로 고가 아파트의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 강남3구에 들어서 있다. 전용면적 84㎡ 기준,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를 단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등이 24억~33억 원 수준의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를 내건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등이 25억~26억 원의 시세를 나타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별 주요 아파트 매매시세 ⓒ부동산114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별 주요 아파트 매매시세 ⓒ부동산114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대형 건설사일수록 아파트 브랜드 경쟁력이 높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보니 강남 등 요지에 위치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지 수주전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건설사들의 고급화 전략으로 그만큼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1군 건설사들의 왕좌의 게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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