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마케팅 강화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0 사전개통에 돌입하면서 고객을 붙잡기 위해 각 사 고유의 스마트폰 색깔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3色' 전략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통3사는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이 심각해 지면서, 고객들이 오프라인 활동을 꺼리는 것을 감안해 온라인 마케팅 비중을 높이고 사전 예약 기간을 늘리는 등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통3사는 27일부터 오는 3월 5일까지 갤럭시S20 사전 예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개통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객 불편 경감을 위해 당초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던 예약가입 기간도 3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예약 가입한 고객은 3월 5일 사전 개통 기간 동안 예약과 개통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SKT 갤럭시S20+단독컬러 아우라 블루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SKT 갤럭시S20+단독컬러 아우라 블루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샵 T월드 다이렉트 예약 분석 결과, 갤럭시S20 플러스의 총 4가지 컬러(아우라블루, 코스믹그레이, 클라우드블루, 클라우드화이트) 가운데 SK텔레콤 전용 컬러인 ‘아우라 블루’ 예약 비중이 약 40%로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에서 갤럭시S20을 예약한 전체 고객 가운데 3040대 남성 고객 비중은 40%에 달했다. 3040대 여성 고객 비중도 20%를 기록했다. T월드 다이렉트 내 갤럭시S20 모델 별 예약 비중은 S20울트라, S20플러스, S20 순으로 5:3:2로 나타났다.

20일부터 26일까지 예약기간 동안 T월드 다이렉트의 ‘오늘도착’ 서비스가 매장 방문보다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갤럭시S20 온라인 예약 고객 가운데 ‘오늘도착’을 선택한 비중은 30%에 달해 전작인 갤럭시S10 예약 때의 비중보다 1.5배 증가했다.

▲KT 갤럭시S20 런칭 기념 유튜브 라이브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KT
▲KT 갤럭시S20 런칭 기념 유튜브 라이브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KT

KT의 경우 사전예약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갤럭시 S20+ 모델 예약가입자의 절반이 여성 고객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10 5G에 비해 10%p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한 해당 모델은 예약가입자의 35%가 KT 전용 색상인 ‘아우라 레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성을 중시하는 2030 고객의 비중이 60% 넘게 차지했다.

KT는 갤럭시 S20 출시를 기념해 26일 저녁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론칭 행사를 열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로, 고객의 안전을 위해 전통적인 초청 행사 대신 비대면으로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KT는 전용컬러 아우라 레드 출시를 기념해 TV 광고 속 ‘제니 레드 따라하기’ SNS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업로드한 고객을 추첨해 갤럭시 S20+ 레드와 갤럭시 버즈+ 레드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며, 가장 잘 따라한 고객에게는 TV 광고 속 제니의 의상을 제공한다. 20일간 매일 인증샷을 올린 고객 선착순 25명(총 500명)에게는 아메리카노 쿠폰이 제공된다.

▲LGU+ 갤럭시S20를 개통한 고객들의 모습 ⓒ엘지유플러스
▲LGU+ 갤럭시S20를 개통한 고객들의 모습 ⓒ엘지유플러스

LGU+는 갤럭시S20 주력 컬러로 클라우드 핑크를 선택했다. LGU+측은 신제품 사전예약자 중 클라우드 핑크를 선택한 고객은 전체 예약가입자의 35.6%로 나타났다.

온라인 마케팅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지역에 대해 ‘온라인 개통 택배 배송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해당 지역에서 갤럭시 S20 사전 예약 가입 고객이 매장방문 없이 휴대폰 개통을 원할 경우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 ‘U+Shop’에서 갤럭시 S20을 고객 자택으로 택배 배송해 준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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