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 ⓒ삼성전자

- 삼성, “울트라 모델에 수요 몰려, 부품 공급 차질 아냐”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삼성전자가 이통3사에 갤럭시S20 시리즈 예약판매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는 삼성전자의 요청에 따라 ‘갤럭시 S20’ 시리즈 예약판매 기간을 다음달 3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통3사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예약판매를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공식 출시일은 내달 6일이다. 삼성전자의 요청대로 사전예약 기간이 늘어나게 되면 26일 이전 예약 고객은 27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에 들어가고,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예약 고객은 27일 이후 개통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이통3사에 사전예약 연장을 제안한 것은 갤럭시S20 시리즈 울트라 모델의 재고 부족 영향으로 보인다. 당초 예상보다 울트라 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특히 100배 줌 등 광학 줌 카메라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LG유플러스의 모델별 예약가입 현황을 보면 21일 기준 갤럭시 S20 울트라가 40.7%, 갤럭시 S20이 32.8%, 갤럭시 S20+는 26.5%로 갤럭시 S20 울트라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사전 구매자들이 매장에 몰릴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이 수급 차질을 빚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울트라 모델에 사용되는 카메라 부품이 중국 내 생산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또 갤럭시 S20 울트라에 사용되는 1억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의 수율이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카메라 부품 수급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울트라 모델의 수요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고, 유통업체(대리점) 입장에서 다른 모델 판매를 위해 공급 차질을 이유로 들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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