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장(사장)이자 5G포럼 의장이 3일 '5G 버티컬 서밋' 개회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장(사장)이자 5G포럼 의장이 3일 '5G 버티컬 서밋' 개회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과기정통부, ‘5G 버티컬 서밋 2019’ 개최…“5G 확산 소통”

-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등 5가지 주제로 세미나 진행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등 5G서비스의 본격 확산을 위한 글로벌 소통의 장이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 4일 양일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5G 버티컬 서밋 2019’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되는 행사로 올해는 ‘5G 상용화 그 이후, 5G+ 융합서비스’를 조망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장(사장)이자 5G포럼 의장은 “이번 포럼에서 다양한 분야의 5G를 접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외 최신 정보와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5G 생태계 선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실감콘텐츠 등 5대 5G 핵심서비스의 시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 세션에는 스마트팩토리와 관련해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실증 사례가 이어졌다.

5G 스마트팩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보안이다.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KT는 기업전용 5G망을 상용화해 퍼블릭에 있는 일반 트래픽과 공장에 들어가는 전용 트래픽을 완전 차단했다. 여기에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이 적용해 안전성과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 KT 만의 팩토리 메이커스라는 원격 관제 플랫폼 기술도 소개됐다.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5G로 수집하고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플랫폼이다. 관제센터를 통해 실시간 공장 설비 상태 및 품질 등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김주희 KT 5G플랫폼사업단 마케팅그룹 차장은 “향후 빅데이터 솔루션을 준비중인데, 이를 통해 공장의 제품 품질을 추적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18년 4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388억 원 규모의 5G 스마트팩토리 정부 실증사업을 수주했다. 13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해 있으며, 내부에 솔루션 회사와 실증회사가 함께 있어 테스트가 효율적이라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5G를 활용해 로봇, AR(가상현실), 무선화 공장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봇의 경우 무선을 통해 이동성을 강화한 다기능 로봇이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안성, 창원 공장에 5G를 활용한 다기능 로봇 ‘Scheffler’ 운용하고 있다.

AR분야는 스마트 패드·글래스, 원격 지원 기능 등으로 확대 가능하다. 다만 배터리, 시야각, CPU 등 하드웨어 제약 사항으로 확산이 더딘 상황이다. 무선화를 통해 유연 생산라인으로 확대가 가능하며 원격 조종·모니터링 등에 사용된다.

SK텔레콤은 5G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더스트리 모뎀을 개발중이다. 이 모뎀은 SA/NSA 모두 사용 가능하며 3.5GHz, 28GHz 대역 모두를 지원한다. 가장 중요한 보안은 퀀텀 칩으로 해결했다. 박재홍 SKT 스마트팩토리TF 매니저는 “SK텔레콤은 이통사중 특히 양자암호기술에 집중해오고 있다”며 “이 기술을 활용한 칩을 내장해 하드웨어 보완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팩토리가 전사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박강순 LGU+ 스마트팩토리사업팀장은 “LG그룹이 전자·화학 등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팩토리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다만, 그룹 계열사의 핵심 공장으로 기술 홍보에 활용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약 3년 전부터 그룹사 스마트팩토리의 환경·안전·물류 분야에서 LTE 통신을 통해 사업을 진해해왔다. 그 예로 공장에서 악취 진단, 이동형 CCTV 등 12가지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또 5G 무인 운반차(AGV)를 실증 및 현장에 투입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 구미에 있는 5조원 규모의 계열사 생산 공장에 적용돼 있다. 박 팀장은 “올해 5G스마트팩토리는 이미 뚜렷한 성과를 보고 있으며 내년부터 확산 및 해외공장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LG전자, 퀄컴, 노키아, NTT도코모 등 5G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해외 주요 연사들의 기조발표에 이어 ▲국내외 5G 융합서비스 사례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함께 ▲참석자 간 패널 토론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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