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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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인재·여성 임원 비중 확대…전체 승진 폭은 전년보다 줄어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LG는 28일 계열사별 이사회를 통해 2020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고객과 시장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최고경영진의 변화 ▲사업리더에 젊은 인재 지속 발탁 등 미래 준비 가속화를 위한 쇄신 인사가 주요 특징이다.

LG는 지난해 말 CEO 및 사업본부장급 최고경영진 11명 교체에 이어 이번 연말 임원인사에서 추가 교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젊은 인재를 확대하고 여성 임원의 비중을 늘렸다. LG는 올해 106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이중 45세 이하는 2년 연속 21명이다. 최연소인 심미진 LG생활건강 헤어&바디케어 마케팅부문장(상무)은 34세(85년생), 임이란 오휘마케팅부문장(상무)는 38세(81년생), 김수연 LG전자 시그니처키친 스위트 태스크리더 수석전문위원은 39세다. 

LG는 작년 7명의 여성 임원을 신규 선임한 데 이어 올해는 3명의 전무 승진과 8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하며 여성 임원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전체 여성 임원은 올해 37명으로 증가했다.

LG는 성과주의를 기본으로 상위 포지션으로의 성장 잠재력과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중심으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사장 승진자 1명, 부사장 및 전무 승진자 58명 등 전체 승진자는 165명으로, 경제상황과 경영여건을 고려해 전체 승진 임원 규모는 작년 185명에 비해 줄었다.

이번 연말 인사와는 별도로 부족한 역량 강화를 위한 외부 인재를 연중 지속적으로 영입했다. LG생활건강 에이본(AVON) 법인장(부사장)으로 이창엽 한국코카콜라 대표를, LG CNS 커스터머 데이터 앤 애널리틱스 사업부장(부사장)으로 김은생 한국 델 이엠씨 컨설팅서비스 총괄을 영입하는 등 총 14명의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또한 LG는 ▲탁월한 기술 역량을 보유한 R&D ▲엔지니어로 선행 기술 ▲제품 개발에 대한 성과가 있는 우수한 인력에 대한 승진 인사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전체 승진자의 약 60%가 이공계 인재로, AI·빅데이터·로봇·5G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분야의 사업 경쟁력 확보를 고려한 인사를 실시했다. 향후 계열사별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위해 전담 조직도 구성할 계획이다.

LG측은 “성과와 역량에 기반한 인사를 통해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해 나가는 한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사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준비를 위해 젊은 인재를 전진 배치함으로써 고객가치 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실용주의적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LG 로고. ⓒLG
▲LG 로고.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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