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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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KCGI 컨소시엄, 애경그룹 참여

- SK·GS·한화·신세계는 예비입찰 불참

- 10~11월 중 본입찰 진행해 연내 매각 예정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예비입찰에 미래에셋대우 등이 참여해 인수경쟁을 벌인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매각 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이 이날 마감한 예비입찰에 미래에셋-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KCGI 컨소시엄, 애경그룹 등이 참여했다.

참여여부를 놓고 관심을 끌었던 SK그룹과 GS그룹, 한화그룹,신세계그룹 등은 모두 불참했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 이전이 이루어진다.

앞서, 미래에셋의 경우 전날 전략적투자자(S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무적투자자(FI)로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 이번 인수전의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 중 하나다.

KCGI는 다양한 시너지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비입찰에 들어갔다. KCGI는 단기간 내 '투자금 회수' 등에 나서면서 경영 안정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풋옵션을 배제하기로 했다.

그간 꾸준히 인수 의사를 타진해 온 애경그룹도 이날 아시아나항공 입찰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인수전에 참여했다. 이번 매각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3개 항공사가 함께 매각되는 방식이다. 따라서 애경이 인수할 경우 현재 운영 중인 제주항공 등과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을 연내 매각할 방침이다. CS는 조만간 예비입찰 후보의 적격성 여부를 판단하고 실사 등을 거쳐 오는 10~11월 중 본입찰에 들어가 연말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을 거쳐 연내에 아시아나항공의 주인이 바뀌게 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 대금은 구주 인수대금 약 4,500억 원에 신주 발행액,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합산할 경우 1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까지 통매각하는 방식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실제 매각 가격은 1조 5,000억 원에서 2조 원대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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