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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3분기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다시 증가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거주자가 신용·체크카드로 해외에서 결제한 금액은 59억3,000만달러로, 2분기(55억2,000만달러)보다 7.3% 늘었다. 전년 같은 기간(57억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3.9%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용액은 2024년 3분기(57억1,000만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한국은행은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여름방학 등 계절 요인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내국인 출국자는 2분기 676만7,000명에서 3분기 709만3,000명으로 4.8% 증가했다. 직접구매액은 15억5,000만달러에서 15억3,000만달러로 소폭 줄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7.4%, 체크카드 사용액이 7.3% 각각 증가했다. 신용카드 결제액은 40억8,800만달러, 체크카드는 18억4,100만달러였다. 전체 해외 사용액의 68.9%가 신용카드 결제였다.

3분기 사용된 카드 수는 1,887만8,000장으로 2분기보다 3.8% 늘었다. 장당 평균 사용액은 314달러로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37억6,000만달러로 2분기(37억9,0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496만명에서 526만명으로 늘었지만 1인당 카드 사용액은 210달러에서 201달러로 소폭 줄었다.

한편, 이번 통계는 여신금융협회 자료를 토대로 집계됐으며, 여행자카드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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