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이번주에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킹사고가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올해 4월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최근 KT와 롯데카드 등에서도 해킹 사고가 발생해 보안 인프라 취약성과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맞춤형 보안 체계 구축이 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가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범부처 차원의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주간’을 맞아 청년 고용 확대를 주문하자 산업계에서는 주요 대기업들이 잇달아 대규모 채용 계획으로 화답했다. 특히 삼성이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삼성은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부품사업, 바이오 산업, 인공지능(AI) 분야 등에서 채용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 잇단 해킹에 국가안보실 중심 범부처 합동 대응
정부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해킹 사고에 대해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범부처 합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기업들의 해킹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현재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이 함께 종합적인 대책 또는 분야별 대책들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기부에 따르면 KT 무단 소액결제 침해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피해 규모가 당초 278명, 약 1억7,000만원에서 최근 362명, 2억4,000만원으로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2만30명의 이용자가 불법 기지국에 노출돼 전화번호·가입자식별번호(IMSI)·단말기식별번호(IMEI)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96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롯데카드가 지난 18일 해킹 공격 피해 조사 결과 297만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 중 28만명은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유효기간, CVC번호, 주민번호, 생년월일, 전화번호까지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 지마켓·알리익스프레스 기업결합에 시정조치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신세계와 알리바바 그룹이 합작회사(지마켓·알리 합작회사)를 설립해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공동으로 지배하는 기업결합을 심사한 결과 국내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크다고 봤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 18일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 간 국내 소비자 정보를 차단하는 것을 조건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올해 1월 기업결합 신고 접수 이후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가 공통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에서 서로 경쟁하던 사업자들 간 기업결합으로 인해 경쟁이 실질적으로 제한될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삼성, 5년간 6만명 신규 채용…반도체·바이오·AI 집중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연간 1만2,000명 규모다. 삼성은 미래 성장 사업 육성을 위해 반도체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과 바이오 산업, 인공지능(AI) 분야 등에 집중해 채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하반기 공채를 진행 중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 제공을 위해 공채제도를 도입해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으며, 청년 고용확대를 위해 채용연계형 인턴제도, 기술인재 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금융위, 제4인행 예비인가 신청 컨소시엄 4곳 모두 불허
금융당국이 추진해온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 예비인가 심사 결과, 신청한 4개 컨소시엄 모두 고배를 마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7일 정례회의에서 제4인뱅 예비인가 안건을 논의하고, 한국소호은행(KSB), 소소뱅크,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 모두 불허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접수 마감 이후 6개월 만이다. 외부 평가 위원회(외평위)는 자본금과 자금 조달 방안, 주주 구성,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을 종합 평가했지만, 전반적으로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서민·소상공인 대상 중금리 전문은행’ 설립 방침은 여전히 살아 있어, 추가 인뱅 허가 논의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태광그룹, M&A로 체질 개선 속도…소비재·금융 양축 강화
태광그룹이 굵직한 인수합병(M&A)에 나서며 그룹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 제조업에서 벗어나 소비재와 금융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은 최근 애경산업 지분 약 63%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인수가격은 4,000억원대 후반으로 추산된다. 동시에 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을 앞세워 국내 1위 부동산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에도 참여하며 또 다른 ‘빅딜’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애경산업은 AGE20’s·루나 등 화장품 브랜드와 스파크·리큐·2080 치약 등 생활용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0년 설립 이후 상업용 빌딩,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굵직한 자산을 운용하며 국내 1위 부동산 운용사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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